담원 게이밍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담원 게이밍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 image from GAMEPEDIA

담원은 30일 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을 기록하며 3강(强) 구도를 굳혔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1경기 Player of the Game(POG)로 선정된 정글러 ‘캐니언'(김건부) 선수는 “오늘 DRX와의 경기를 위해 청심환을 먹었어요.”라 밝히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라운드에서 거의 승기를 거머쥐었다가도 지나치게 항진된 상태로 지나치게 과감한 플레이가 반복되어 오히려 DRX전에서 패배한 탓에,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 우황청심원을 복용하였다는 것이다.

1세트 담원의 팀 보이스는 평소와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평소 담원은 킬이 나오고 교전에서 승리할 때마다 높은 텐션으로 큰 환호성을 지르며 하늘을 찌르는 사기로 이후 판단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세트 8분대 미드 소수 교전에서 승리한 ‘쇼메이커’ 허수는 침착한 목소리로 상대방이 쓴 소환사 주문을 체크하고 “나이스”라고 짧게 반응하는 것에 그쳤다. 11분대 ‘캐니언’ 김건부 또한 상대 미드 라이너 카밀을 잡은 직후 리액션을 생략하고 빠른 후속 판단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캐니언'(김건부)이 복용한 우황청심원, 어떤 처방인가?

우황청심원은 과항진된 신경계를 안정시키거나 스트레스 감수성을 높이는 효능으로 경계(驚悸) 및 정충(怔忡),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뇌 조직 손상 등에까지 활용될 수 있는, 일종의 안정제 처방이다. 최근 일반의약품의 형태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중요한 경기를 앞둔 스포츠 선수나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많이 복용하는 대중적인 처방으로 자리잡았다.

‘캐니언’ 김건부는 이 날, 우황청심원의 효능을 입증이라도 하듯 두 세트를 내리 캐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세트 라인전과 이후 운영 전반에 걸쳐 세트로 상대 정글러 ‘표식’ 홍창현을 마크하며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존재감을 지워버린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이는 POG 선정으로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10승2패(세트득실 +18)을 기록했다. 담원 게이밍은 이후 예정된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1위에 올라설 가능성 또한 보여주고 있다.

김건부는 POG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며, “이대로 기세를 쭉 이어나가 정규 시즌 1위 완주를 목표로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또 내달 2일 대결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대해서는 “LCK 모든 팀이 저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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