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김주찬, 14시즌 내내 고통받은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

“초구찬, 낫닝겐, 주처님”

야구 팬들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ㅋㅋ 저게 누구의 별명인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은 기아 타이거즈의 김주찬 선수입니다!!

​때는 2012년 말, FA 자격을 얻은 롯데의 김주찬 선수는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소식을 전해옵니다.

“김주찬, 기아타이거즈와 4년 50억 계약”
​기아 팬인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김주찬 선수의 활약을 보기위해 2013시즌 개막을 기다렸었죠.
과연 협상왕 김주찬은 얼마나 잘할까.

​2013시즌 개막 후 정말 날라다녔습니다. 와 김주찬이 이렇게 잘하던 선수였나?? 싶었죠. 아쉽게도 2013시즌이 개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구로 인해 왼쪽 손목 골절을 당하게 됩니다. (유창식이 던진 공을 맞고….)

​2014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지만 족저근막염 때문에 100경기 밖에 출장을 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도 잘치고 잘달리는 김주찬 선수를 경기에서 계속 보고싶은데
그놈의 족저근막염 때문에 자꾸만 결장을 했었더랬죠 ㅠ


김주찬 선수의 팬이 되어 이렇게 유니폼까지 샀는데 말이에요!!!​
물론 부상 복귀 후엔 날라다녔습니다.

2015년에도 부상을 안고도 18홈런이나 때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특히 2017년 전반기엔 너무도 타율이 저조해서 이제 김주찬도 한 물 가는건가 싶었는데 후반기에 엄청나게 몰아치며 몰아치기의 달인 ‘낫닝겐’ 모드가 되더니
결국 3할을 넘기고 시즌을 끝냈었습니다.

2014 시즌 잘나가던 김주찬 선수를 괴롭혔던 족저근막염, 과연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근막에 발생한 염증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족저근막은 무엇일까요?​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어디가 아픈 질환인지 단번에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평균 발병연령은 45세정도이고, 여자에서 2배 더 잘 발생합니다.

​사실 오늘 김주찬 선수를 주인공으로 삼긴했지만
보통 족저근막염이라 하면 중년 여성에게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발
-요족 (아치가 평균보다 높은 발)
-종아리 근육 혹은 아킬레스건 단축
-적절치 못한 신발의 사용
-비만
-장시간 서서 일함
-과도한 운동 ​등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평발이나 요족은 생각만해도 발바닥에 다른 사람보다 힘이 많이 실리고 피곤할 것 같죠? 위에서 말한 원인 말고 ​다른 원인들은 하중이 많이 걸리거나, 많이 사용한 것들입니다.​ 항상 근골격계 질환은 과사용이 문제입니다…!!

보통 발뒤꿈치 안쪽, 발뒤꿈치의 바닥에서 안쪽을 따라 통증이 발생합니다.​
발바닥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표현합니다. 발바닥 통증으로 보행이 매우 힘듭니다.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고나서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그러다 좀 걸어다니면 통증이 경감되는 듯 하지만, 활동을 지속하게 되면 통증이 악화됩니다.

족저근막염의 진단은 오로지 임상적 증상만으로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약 50%에서 골극이 발견되긴 합니다만, 정상적인 사람의 약 20%에서도 골극이 발견되기 때문에 큰 감별점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겠죠?

​방사선적 및 혈액학적 그리고 철저한 이학적 검사를 통해 종골 골절, 강직성 척추염, 류마토이드 관절염, 외측 족저 신경의 제 1분지(Baxter’s nerve)의 압 박, 지방체의 위축 등을 감별해야합니다.

“빠르고 적극적인 한의치료를
받는다면 빠르게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럼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가면 어떤 치료를 받느냐?
그리고 족저근막염이 있을 때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잘 낫느냐?​라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잘 낫습니다” ​라고 답하겠습니다.​

그럼 어떤 치료를 하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매선을 얼굴주름 리프팅 할 때만 쓰지 않습니다.
​체내에서 녹는 실가닥을 근육에 매입하는 치료 기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은데요, 지속적인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에도 많이 이용됩니다.

이런 식으로 매선하게 됩니다.
​환자가 제~일 아프다고 한 곳에 매선침을 자입하고,
족삼리,음릉천,현종,태충혈에 침치료를 같이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통증이 현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매선침이 족저근막의 만성 염증조직의 회복을 촉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논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약침과 침치료를 했네요. ​약침은 환자가 느끼는 압통점에 시술했습니다.​침치료는 최고 통처 인근에 있는 혈자리를 이용했습니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수치를 표현한 것이고 Algometer는 환자가 얼마만큼의 통증을 버틸 수 있느냐 입니다.

​즉, NRS는 낮아져야 좋은 것이고, Algometer는 높아져야 좋은 것이죠.​
모든 케이스에서 NRS는 낮아지고 Algometer는 높아지고 있죠?
​약침치료 또한 족저근막염에 효과가 있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엔 봉약침 치료가 족저근막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논문입니다.
(*족근통=족저근막염)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1. 봉약침 치료 + 침치료가 침치료 단독보다 효과가 좋다.

봉약침 치료 = 6회 이내의 치료에서 호전도 100%를 보였고,
침치료는 10회 이상을 치료해야 호전도 100%를 보였음 (Grade 2 기준)

2. 발병하고나서 일찍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병 후 일찍 치료를 받을 수록 완치할 때까지의 치료 횟수가 적어졌다.

결론 : 족저근막염에 걸리면,
최대한 빨리 한의원/한방병원에 가서 봉침치료+침치료를 받자!!

<녹용약침으로 호전된 족근통 및 족저근막염 환자 10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이라는 논문에도 나온 내용인데요,
​1) 4회 이하의 치료에서 효과를 거둔 경우는 => 발병 1주일 이내에 내원한 경우
2) 발병 후 1개월 이상이 지나 내원한 경우엔 => 10회 이상의 치료로 종결

​이 밖에도 정말 많은 한의학 논문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양방에서는 족저근막염 치료에 있어서 체외충격파에 관한 논문이 많습니다. ​그런데 체외충격파 시술이란 것이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치료인 것 같습니다. 어떤 논문에서는 효과가 있었다고 하고, 어떤 논문에서는 체외충격파가 다른 보존적 치료에 비해 나은 점을 보이지 못했다고 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병원이라 할 수 있는 모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정형외과 교수님께서 칼럼에 “체외충격파가 다른 치료에 비해 그다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씀을 하셨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보았던 프롤로치료는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에 관련하여 체외충격파 치료에 대해 찾아볼 때 통증이 악화된다는 말은 없더군요. 의사들 사이에서 이게 과연 효과적인가 하는 의문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 논문도 상당히 있다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체외충격파나 프롤로나 시술비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침치료,약침치료,매선침치료에 비해 갖는 우위가 얼마나 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족저근막염에는 스트레칭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어떤 논문에서는 스트레칭을 이용한 치료만으로도 83% 정도의 환자에서 호전을 보였다고 할 정도입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종아리근육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위에 말한 부위들이 단축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만큼 의사의 치료 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노력 역시 중요합니다!!

이런식으로요.
뿐만 아니라 족저근막염이 오래된 환자일수록 내재족근이 위축되어 있었다는 논문도 있었습니다.

내재근 강화운동 유튜브 링크

http://​ https://www.youtube.com/watch?v=Dwz0j1XHUFQ

따라서 환자분께서 내재근 강화 운동을 해주셔야합니다.
​치료와 더불어 환자분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발바닥이 아프다!
라는 느낌이 들면

​최대한 빨리 한의원/한방병원에 가세요
​통증을 느낀지 1주일 안에 가시면 빨리 낫습니다.
침치료와 더불어 봉약침, 약침치료를 병행하면 훨씬 빨리 낫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칭과 내재근 강화운동이 꼭 병행되어야합니다!!

-참고문헌-

노승희, et al.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된 족저부 통증 환자에 대한 매선침법 증례 보고.” 대한침구의학회지 30.5 (2013): 227-233.


최철우, et al. “신바로약침과 침치료를 이용한 족저근막염 환자 4 례에 대한 임상증례보고.” 척추신경추나의학회지 8 (2013): 151-157. 노승희, et al.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된 족저부 통증 환자에 대한 매선침법 증례 보고.” 대한침구의학회지 30.5 (2013): 227-233.

안광현, et al. “족근통에 봉약침료법이 미치는 영향.” 대한침구학회지 19.5 (2002): 149-160.

Kim, Woo Young, et al. “녹용약침으로 호전된 족근통 및 족저 (足底) 근막염 환자 10 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Society 21.6 (2004): 121-126.

Cheung, R. T. H., et al. “Intrinsic foot muscle volume in experienced runners with and without chronic plantar fasciitis.” Journal of science and medicine in sport 19.9 (2016): 713-715.APA


https://talktalkhani.net/20190819-7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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