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中風), 초기 집중재활치료 중요성은?

평소 건강했던 A씨(62세, 남자)는 갑작스런 좌측 편마비가 발생하였고 발병 49분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다. 응급실 도착 시점에 뇌졸중 증상이 심한 상태였으나 빠른 조치로 조기에 혈전용해제 투여를 받을 수 있었고, 발병 7일째에는 뇌졸중 증상이 많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혼자서 일어서거나 걷는 것이 불가능하였으며 한 손의 마비로 일상생활동작 수행을 스스로 전혀 수행할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집중재활치료 를 받지 않은 상태로 집으로 퇴원하였다. 뇌졸중 발병 6개월 후 A씨는 가족의 지속적인 도움 없이는 전혀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고, 발병 1년 후에는 일상생활 독립성이 떨어지는 기능 저하가 발생하였고, 매우 저조한 삶의 질을 보였다.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 예후를 바꾼다.

반면, 평소 당뇨병 외에는 건강했던 B씨(61세, 남자)는 갑작스런 우측 편마비와 말을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였고 발병 12시간이 지난 후에야 응급실에 도착했다. 응급실 도착시간이 늦어 혈전용해제를 투여받지 못했다. 발병 7일째, B씨는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전적으로 타인에 의존해야 했다. B씨는 재활의학과로 전과되어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를 포함한 하루 4~5시간의 집중재활치료를 받았으며, 퇴원 후 통원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그 결과, B씨는 뇌졸중 발병 6개월 후 일부 동작에서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족의 도움 없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발병 1년 후에는, 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현재는 직장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위 두 환자는 동일하게 뇌졸중이 발병했지만, 병원 내원 시간의 차이로 혈전용해제 등 적극적인 초기 치료는 A씨만이 가능하였다. 발병 7일 시점에서는 초기 치료를 받은 A씨가 그렇지 못한 B씨에 비해 더 빠르게 호전되었다. 하지만 발병 6개월과 1년 시점에서는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받고 꾸준한 통원치료를 받은 B씨가 지속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었다.

△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조사연구(KOSCO) 참여기관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부터 전국의 11개 대학병원 및 대학교가 참여하는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인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KOSCO;The Korean Stroke Cohort for Functioning and Rehabilitation)”를 실시 중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 집중 재활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뇌병변 장애 등급이 발병 시점보다 6개월 후에 더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KOSCO를 통해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가 환자의 중증장애 개선과 간병비용을 절감하고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삶의 질(QoL;Quality of Life) 측면에서도, 장애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군에서 6개월 후 건강관련 삶의 질 향상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중증장애군의 초기 EQ-5D 효용점수: 0.478 → 집중재활치료 6개월 후 EQ-5D 효용점수: 0.722)되었으며, 간병비용 역시 환자 당 연간 약 441만 원(우리나라 전체 연간 약 4,627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연구책임자 김연희 교수는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뇌졸중 환자들의 기능 회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하며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적극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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